정희태 교수는 나노재료·공정을 연구하는 광전자소자 응용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 10여년간 그래핀과 나노패턴을 이용한 차세대 액정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하고 연구했다.
정희태 교수는 넓은 면적에서 그래핀 단결정의 크기와 모양을 쉽고 빠르게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물질인 그래핀은 다결정성을 띠는데, 다결정 상태에선 단결정일 때보다 전기적·기계적 특성이 떨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래핀이 결정면의 크기와 경계구조에 따라 전기적·기계적 특성이 좌우된다는 사실은 상업화의 큰 걸림돌이었다. 따라서 우수한 특성을 갖는 그래핀을 제조하기 위해선 먼저 결정면의 영역과 경계를 쉽고 빠르게 관찰하는 것이 필수과정이었다.
정희태 교수는 이 기법을 개발해 그래핀 상용화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획득했으며, 그래핀을 이용한 투명전극,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와 같은 전자소자 응용연구에도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정희태 교수는 사이언스, 네이처 메터리얼즈,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등 나노소재 분야 과학인용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120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이들 논문의 총 피인용 횟수는 2천500여회에 달한다.
정 교수는 광학적·전기적 성질을 이용한 소자를 개발하는 등 원천기술 개발로 40여개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정희태 석좌교수는 "나노소재를 이용해 향후에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와 바이오 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인류사회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연구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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