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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기존 대비 5배 밝은 LED 양산


"내년 판매제품의 10~20% '엔폴라'로 대체"

[박계현기자]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3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LED 신제품 '엔폴라(nPola)'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엔폴라'는 기존 LED 동일 면적의 밝기보다 5배 이상 밝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반도체는 이 제품을 10년 넘게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산하는 LED 파워칩의 발광효율은 100 루멘(lm) 내외 정도인데, 이번 서울반도체가 공개한 제품은 500루멘으로 기존 제품의 5배에 달한다. 이 제품은 무분극(Non Polar)기술을 적용하며 서울반도체는 향후 기존 LED 대비 밝기를 10배 이상 향상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60W의 가정용 전구를 대체하는 LED 전구 제작 시 일반적으로 10~20개의 LED 패키징이 사용되지만 이번 신제품을 적용한다면 1~2개만을 사용해서 동일한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은 "이 기술은 LED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통한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고, 내년에는 10~20% 정도 신제품으로 바뀔 것이며 3~5년 내에 거의 모든 제품을 '엔폴라' 제품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양산은 기존 LED 제품 대비 5배 밝기의 제품으로, 서울반도체는 1년 이내에 10배 이상 밝기를 내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LED 조명 대체 시점을 2014년으로 보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 발표한 엔폴라 제품의 경우,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추고 디자인의 유연성을 개선해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소비자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이 10달러 이하가 되면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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