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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도 터치스크린 UI가 대세


초점, 촬영, 키패드,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박웅서기자]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디지털 카메라가 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논, 소니, 삼성전자 등 국내외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에 터치 기능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카메라에서도 터치스크린의 활용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는 주로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고 있다. 가까이는 올림푸스가 최근 내놓은 미러리스 카메라 'OM-D'에 터치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 파나소닉은 GF3, G3, GX1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모두에 터치 기능을 채용하고 있다.

터치 기능은 기본적으로 초점을 잡는데 사용된다. 사진 촬영시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초점이 잡히는 방식이다. 터치 모드를 '터치 셔터'로 설정하면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콤팩트 카메라 위주로 터치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화면이 180도 위로 열려 셀프 촬영에 유용한 '미러팝'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였던 콤팩트 카메라 'SH100'의 경우 터치스크린이 와이파이 기능과 결합돼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예컨대 카메라에 내장된 와이파이로 페이스북에 접속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때 뒷면 LCD에 쿼티 키패드를 띄워 아이디를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소니는 자사 미러리스 카메라 중 일부 제품에만 터치 기능을 전략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 미러리스 가운데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현재 넥스(NEX)-5N뿐이다. 터치스크린은 배경 흐림, 노출, 사진 효과 등 다양한 기능에서 사용된다. 반면 더 상위 모델인 '넥스-7'이나 더 최근에 출시된 하위 라인업 '넥스-F3' 등에는 터치 기능이 빠졌다.

캐논의 경우 보급형 DSLR 신제품에 터치패널 LCD를 처음으로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논 'EOS-650D'는 550D, 600D로부터 이어지는 캐논의 인기 라인업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 터치 기능을 지원했던 타사 카메라들과 달리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 멀티 터치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정전식 터치 기능은 다양한 카메라 조작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때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늘리거나 축소할 수 있는 점이 차이점이다.

이 밖에도 소니와 캐논, 니콘 등은 각각 자사 콤팩트 카메라에 터치 기능을 채용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지금은 예전과 달리 터치로 제품을 작동하는 것을 익숙하고 편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처음 카메라를 접하는 분들도 일일히 버튼을 누르기보다는 손가락으로 터치 통해 작동하면 카메라 조작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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