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국에스리가 올해를 '신경영 원년의 해'로 선언하고 비즈니스 파트너 확대를 골자로 '채널 다변화' 전략에 힘을 싣기로 했다.
리차드 윤 한국에스리 대표는 13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다 많은 사업에 포진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자 비즈니스 파트너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스리는 지금까지 해 왔던 75%의 지분을 보유한 선도소프트와의 독점 총판영업체제를 해지하고 독립 경영을 선언한 상태. 선도소프트는 한국에스리의 경영이나 의사결정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지만 다른 파트너들과 동등한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신경영 선언으로 크게 달라지는 점은 과거에는 독점 총판영업체제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업이 제한적이었다면 이제는 여러 산업의 주요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한국에스리는 IBM, H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42개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스리 정승은 이사는 이날 "선도소프트와 완전 분리돼서 경영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올해는 신경영 원년의 해"라며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와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스리는 특히 공공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만큼 비중이 컸지만 앞으로 민간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은 이사는 "국내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약 1만명 정도이며 시장규모는 39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한국 에스리는 이 시장에서 매년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스리는 이날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협업과 공유기능을 강화한 GIS 솔루션인 '아크 GIS 10.1'을 출시했다.
한국에스리 기술서비스본부 최규성 상무는 "아크 GIS 10.1은 온라인을 강조한 솔루션으로 하나의 맵을 어떤 기기에서든지 공유해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라며 클라우드 플랫폼인 '아크 온라인'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웹이나 모바일로 GIS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스리는 1998년 국내 법인 설립을 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 기업으로 에스리의 주요제품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 4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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