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의 대항마 '아하줌(zum)'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대표 김장중 회장, 박수정 사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형 포털 줌닷컴(zum.com)의 새로운 지식서비스 '아하줌'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줌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과거 지식서비스는 포털 내 부족한 콘텐츠를 메우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문서들이 넘쳐난다"며 "오늘날 지식서비스 관건은 양질의 문서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하줌은 기존 지식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징은 크게 ▲구체화된 답변 방식 ▲링크를 통한 열린 답변 ▲지식장학금(현금 리워드) 시스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질문자는 텍스트·링크·이미지·투표 등 4가지 답변 방식을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질문자는 답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답변자는 답변 채택률을 높여 포인트를 더 빨리 쌓을 수 있다.
특히 답변 유형 중 '링크 답변'은 열린 포털 줌닷컴의 개방 정신을 잘 나타낸다. 사용자에게 포털 내에서만 머물기를 강요하지 않고 포털 외부에 더 좋은 정보가 있다면 그 곳과 연결 시켜주는 링크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외부 링크를 통해 원본 그대로 콘텐츠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줌닷컴을 거쳐 트래픽이 유입되면서 콘텐츠 저작자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하줌은 풍부한 콘텐츠와 질 높은 답변 창출을 위해 답변자에게 아하줌에서 발생한 광고 수익 전액을 돌려주는 리워드 시스템도 도입했다.
리워드 시스템은 사용자가 답변, 추천 등의 활동으로 획득한 포인트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되는 형태다.
줌인터넷은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 및 질 높은 답변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인트 획득을 위해 질 낮은 답변이나 광고성 답변을 올리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포인트 감산 기준도 마련했다.
아울러 아하줌은 기존 지식서비스와 달리 인터넷 검색 중 궁금한 정보나 지식이 생겼을 경우 페이지 이동 없이 바로 질문을 등록할 수 있는 '검색결과 질문 등록창'을 제공하며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줌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아하줌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줌닷컴의 리딩서비스"라며 "'좋은 질문은 좋은 답변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기존 지식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오픈한 개방형 포털 줌 닷컴은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발표한 5월 통계자료 기준으로 시작페이지 점유율 5.77%(전체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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