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정부가 연내 2천200억원을 투자해 대전 신동·둔곡지구에 과학 분야 거점지구를 조성하고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12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과학벨트 시행계획은 크게 기초연구 환경 구축, 거점지구 조성, 과학기반 비즈니스 환경 구축 3개 부문과 3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전시 유성구 신동과 둔곡동 일원 지역에 거점지구를 마련하고, 천안시·청원군·연기군(세종시)에 기능지구가 자리잡는다.
신동·둔곡 일부에는 건축면적 약 15만평, 부지면적 약 48만평의 기초과학연구원 시설이 자리잡고, 산업시설용지로도 21만평이 배당됐다. 거점지구와 인근 세종시에는 우수한 외국인 과학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 생활권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대상 행정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 중 1천600억원은 2017년까지 3조5천400억원이 배정된 기초과학연구 지원 항목에서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글로벌 기초연구 거점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방침 하에 연내 최대 25명의 연구단장 및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본원 인력과 연구단 인력 등을 포함 올해 말까지 1천500명의 인력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연구단별로 한 명 이상 선정해 신진연구자에 자율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예산인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 프로그램 'YPG(Young Pioneer Grant)'도 함께 추진된다. 해당 연구자에게는 독자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한 예산이 지원되며 선정된 연구자는 연구단장의 지도 하에 자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기초연구단 시설 내에 들어갈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의 설계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중이온가속기는 2017년까지 4천604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으며 2012년 예산으로는 390억원이 배당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벨트 내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기능지구 내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2013년 초까지 2천억원 규모의 조합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 초까지 정부가 400억원, 지자체가 300억원을 종잣돈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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