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가슴확대 수술 등에 사용되는 인공유방이 터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의료기기 전체 부작용이 전년(137건) 대비 5배 증가한 717건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인공유방 부작용이 전체의 약 60%인 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프트렌즈 30건, 조직수복용 생체자료 25건, 인공달팽이관 장치 21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공유방 부작용은 제품파열이 1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공유방을 삽입한 조직의 주변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부작용과 인공유방 내 식염수나 겔 등의 액체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누수 부작용도 각각 115건, 90건 보고됐다.
소프트콘택트렌즈 부작용은 렌즈를 착용한 뒤 눈에 통증을 호소한 경우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물감 6건, 염증 3건, 충혈 2건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데다 고령화로 인해 의료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부작용 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해 피해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