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SK텔레콤에서 갤럭시S를 개통해 사용하던 자영업자 최모씨(40)는 최근 LTE폰으로 교체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다. 단순 기기변경을 하려니 그 흔한 '보조금' 혜택을 뚜렷하게 받지 못하게 됐고, 이동통신사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적용해도 70만원을 웃도는 큰 금액을 단말 할부금으로 납부해야 했다.
통신사를 변경해 KT나 LG유플러스로 신규가입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오랫동안 SK텔레콤을 이용해 온 최씨로서는 통신사를 바꾸고 싶지 않았다.
이때 SK텔레콤의 LTE 스마트폰 기기변경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최씨처럼 같은 삼성전자 LTE스마트폰으로 변경하면 기기값을 10만원 할인받고,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S를 반납하면 중고폰 보상할인으로 17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것.
이제 최씨는 총 27만원을 할인받아 50만원대에 갤럭시노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기존 스마트폰 가입자가 LTE폰으로 기기변경하면, 1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LTE 스페셜 보상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기간은 5월 31일까지이며 대상 고객은 약 257만 명이다.
국내에 LTE폰을 출시한 제조 4사(삼성전자·LG전자·팬택·HTC)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삼성전자 갤럭시S, 갤럭시A, 갤럭시탭에서 갤럭시노트로 ▲LG전자 옵티머스Z, 옵티머스원에서 옵티머스LTE로 ▲팬택 시리우스, 베가, 미라크에서 베가LTE로 ▲HTC 디자이어, 터치HD2, 와일드파이어에서 레이더4G 등으로 기기변경 할 경우 추가 10만원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동일 제조사의 LTE모델로 기기변경을 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보상 혜택은 기기변경 신청 익월부터 단말기 할부금 등에서 누적 10만원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LTE폰을 구입한 매장과 구입 가격에 차등 없이 일괄 1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보상 혜택에 더불어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SK텔레콤의 중고폰 보상정책인 'T에코폰 기기변경할인'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
LTE 스페셜 보상 프로모션 혜택 대상은 2011년 2월 말까지 가입한 고객이며, 대상 여부는 SK텔레콤 고객센터 또는 대리점 등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인구대비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과다 보조금 경쟁이 아닌 기존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한다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인구대비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과다 보조금 경쟁이 아닌 기존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한다는 새로운 시도"라면서 "시장을 병들게 하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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