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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이패드, 온라인광고시장에 일파만파…그 이유는?


게임룰 변화…4G LTE와 아이패드2 가격인하

[안희권기자] 애플이 뉴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온라인광고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란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2년전 처음 출시하고 태블릿PC의 광고플랫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광고주들은 여전히 배너나 모바일광고를 비롯해 잡지나 TV에 광고를 내느라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태블릿PC 광고 플랫폼 사업자인 제이슨 밥티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태블릿PC를 활용할 경우 TV 수준의 광고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선 인쇄광고 아름다움을 웹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

태블릿PC 광고는 생각만큼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태블릿PC 광고 채택을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마케팅 분석업체 마케팅 이볼루션 CEO 렉스 브릭스는 "태블릿PC는 인쇄나 온라인 영역과 달리 광고 표준을 갖고 있지 않다"며 "태블릿PC용 모바일광고가 광고주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시장, 게임룰이 바뀌나

포브스는 애플이 이달 16일 뉴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하면 광고시장에서 태블릿PC 입지가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뉴아이패드는 아이패드2와 비교할 때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몇 가지 새로 추가된 기능은 태블릿PC 광고를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핵심요소가 개선된 해상도 기능이다. 뉴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2048x1536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이런 높은 해상도는 HDTV가 구현할 수 없는 인쇄수준의 아름다운 색상과 세련미를 보여준다. 9.7인치 아이패드 크기도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잡지책 크기와 비슷한 아이패드는 사람들에게 잡지 광고를 보는 듯한 익숙함을 선사한다.

뉴아이패드는 이런 인쇄광고의 장점에 웹의 쌍방형성을 접목해 다양한 광고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광고 노출에 대한 사용자 반응 조사나 맞춤형 광고를 실행할 수 있다.

밥티스트 CEO는 이런 장점을 태블릿PC에서 구현한다면 배너 광고보다 100배 이상 높은 광고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가 최근 조사한 사례에선 이런 접근방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주목받을 수영복 패션을 주제로 다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는 태블릿PC 특성을 살리지 못한 편집과 광고로 독자를 실망시켰다.

기존 잡지나 TV, 온라인 매체와 달리 태블릿PC 미디어 플랫폼이 아직 정착되지 않아 제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광고주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태블릿PC 광고를 피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실시한 연구조사에서는 희망적이 소식이 나왔다. 아이패드 독자가 광고 시청후 상품 구매율 부분에서 인쇄매체보다 59% 높은 구매율을 보여줬다. 이는 광고주를 솔깃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빨라진 통신망·아이패드2 가격 인하

뉴아이패드는 4G LTE 통신망을 지원하고 고성능 쿼드코어 그래픽칩을 내장하고 있어 동영상과 이미지를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리 구현할 수 있다. 이는 쌍방향 온라인광고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뉴아이패드가 PC처럼 유선망 수준의 안정성과 전송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광고주는 앱에도 다양한 광고를 안심하고 게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인쇄광고처럼 고해상도 수준의 전면광고를 구현할 수 있는 뉴아이패드에 광고 게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G LTE 환경에서는 동영상을 끊김없이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이미지 홍보를 위한 동영상 광고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패드2 가격 인하도 광고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은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아이패드2 가격을 100달러 내렸다. 소비자들은 이제 아이패드2를 3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 부담 때문에 아이패드2 구매를 자제했던 많은 소비자들을 아이패드 사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신제품을 사려는 소비자 외에도 아이패드2 구매자 때문에 아이패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사용자 기반이 증가하면 이를 활용한 광고 효과는 더 커질수밖에 없다. 광고주 입장에서 이들 사용자에게 광고를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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