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부가 29일 유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보다는 알뜰주유소 확대에 진력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휘발유값이 리터(ℓ)당 2천원을 넘어 물가와 서민생활에 주름이 생기고 있다"며 "정부는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수입 활성화, 알뜰 주유소 설치 등의 대책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공급가격 추가 인하, 주유소 운영자금 지원, 알뜰주유소 신청자격 완화, 품질검사 방법 변경 등을 포함한 '알뜰주유소 확산 종합대책'을 3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현재 369곳인 알뜰 주유소를 오는 3월까지 430곳으로, 올해 말까지는 70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스마트컨슈머(소비자종합정보망) 추진계획 ▲설탕 가격 안정 방안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박 장관이 작년 6월 취임 당시 임기 중 중점 추진 경제정책으로 '조기 재정건전성' 달성을 내세운 만큼 유류세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분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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