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네오위즈게임즈의 캐시카우인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계속 협의 중"이라며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아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단계지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파온라인2'는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공동개발한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지난 2010년 7월부로 EA와 네오위즈게임즈가 맺은 '피파온라인2' 서비스 계약이 종료됐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매달 계약을 갱신하며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표는 "피파온라인2 재계약이 무산되더라도 올해 목표한 두자릿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상황에서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어떤 형태로 서비스될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업체인 스마일게이트와 맺은 전세계 서비스 계약이 오는 2013년 중반 종료됨에 따라 재계약 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 대표는 "재계약 논의보다는 게임 성장을 위해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 그리고 중국 서비스업체인 텐센트가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게임즈 매출의 약 50% 가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두 게임이 모두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회사가 입는 타격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윤 대표는 "두 게임이 서비스되는 동안 차기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그 노력의 결실들이 올해와 내년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목표도 피파온라인2를 제외하고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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