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60%대를 돌파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이 22일 발표한 '2011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무선인터넷 이용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9월 기준 만12~59세 국민 10명 중 4명(39.2%)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2009년(2.6%) 이후 불과 2년 만에 약 15배(36.6%p)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스마트패드 이용자도 2010년 1.2%에서 3.1%로 2%p 가량 늘었다.
스마트기기 이용 증가에 따라 무선인터넷 이용률도 본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2011년 9월 현재 만12~59세 국민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65.2%로 전년대비 5.9%p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67.0%와 63.3%이며,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2-19세(85.2%), 30대(78.2%), 40대(53.0%)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2010년(13.8%)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60.1%이며 무선인터넷 접속 시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하는 경우도 69.2%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주평균 11.2시간이며 가정(76.2%)이나 이동중인 교통수단(71.7%)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목적은 자료 및 정보습득(71.4%)과 음악(70.1%), 뉴스(57.6%), 메신저(56.1%), SNS(45.0%) 순이었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1.6%)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유선인터넷 이용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기기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37.0%가 스마트폰만 이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는 2.2%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 이용자의 평균 이용기간은 각각 7.4개월과 5.8개월이며 스마트패드 이용자의 74.6%는 스마트패드 이용 후 '데스크탑 컴퓨터'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은 27.9%(이동전화 이용자의 28.1%)이며 주1회 이상 '본인의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타인의 게시물을 공유·재전송'하는 경우는 각각 43.8%와 39.8%로 나타났다.
최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에 대한 인지도는 11.0%이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65.0%)' 또는 '제품 정보 서비스(62.0%)'가 가장 유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일반 국민들의 무선인터넷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양적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ISA는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고도화 및 신규 스마트산업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유무선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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