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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뛴 야권통합…민주, 향후 가시밭길 예고


당내 갈등 최고조, 향후 법적 다툼·통합 갈등 등 '첩첩산중'

[채송무기자] 민주당이 난투극 끝에 야권통합을 출범시켰으나 향후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1만562명 중 5천820명이 참여해 의결정족수인 5천281명을 넘어섰지만, 통합안의 실제 투표에는 5천62명만이 참가했다. 758명의 대의원들이 집단 기권한 셈이다.

투표에 참석한 대의원이 집단 기권한 상황에 대해 지도부는 당헌 해석의 최고 기관인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이들을 제적의석에 포함시켰지만, 이는 통합투표 무산의 의도로 볼 수 있는 것이어서 부담스럽다.

더욱이 이제까지의 통합 갈등에 더해 임시 전당대회에서의 충돌로 통합 찬반 세력간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단독 전대파 세력들은 향후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대의원증 위조 논란도 이후 상황에 따라 양측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통합 협상을 맡을 합동수임기관에는 통합 반대파들이 포함돼 있어 양측의 갈등이 고조될 경우 이후 통합 과정도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주선 최고위원이 최인기 수임기관위원장을,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박양수 전 의원과 이현주 지역위원장을 추천했다. 임시 전당대회에서 보였던 양측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통합 과정도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셈이다.

민주당이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억지로 야권 통합의 물꼬를 텄지만, 향후 쉽지 않은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사진 설명=11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통합 찬반파들이 충돌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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