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란 스마트폰 등 두 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10cm이내로 접근시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NFC 칩을 스마트폰에 적용할 경우 결체창구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거나 흔들면 바로 결제가 된다. 이용자 입장에선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번거롭게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매셔블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45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NFC를 모바일 결제 표준으로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또 NFC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이날 발표한 지지문에는 NFC 기술을 적용키 위한 휴대폰 단말기 및 심(SIM)카드의 규격 사양도 포함돼 있다.
NFC 기술을 이용한 결제 기능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점차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텔이 14일 공개한 새 노트북 플랫폼 '울트라북'에는 NFC 결제 기능인 '탭앤페이'가 탑재됐다. 인텔의 협력사는 마스터카드다. 탭앤페이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는 온라인 쇼핑에서 물건을 고른다음 울트라북 팜레스트 부분에 있는 NFC 모듈에 신용카드를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해 신용카드 정보를 추가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보안 측면에서도 안전하다.
전자결제 업체인 베리폰(Verifone)도 NFC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 수를 늘리고자 유럽지역의 경쟁업체인 포인트(Point)를 약 8억1천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여러 진영에서 NFC를 적용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폰 헤드폰 단자에 장착 가능한 초소형 카드 리더기 스퀘어(Square)는 현재 80만명의 개인 사업자 혹은 상인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의 결제 파트너인 종(Zong)은 페이스북 크레딧을 휴대폰으로 결제하도록 도와주며 이베이는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회사인 페이팔(PayPal)을 인수했다.
이런 가운데 이통통신사업자들은 NFC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모바일 시장에서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45개 사업자 가운데는 이미 NFC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도 있다.
오렌지(Orange)는 프랑스 내 특정 시장에서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3대 이통통신사업자인 AT&T, 티모바일, 버라이즌은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협의체인 아이시스(ISIS)를 합작 설립하는 등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인포메이션이 최근 발표한 '모바일 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이용자의 50% 가 NFC칩이 내장된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스트레터지 아날리틱스에 따르면 NFC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이 2010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1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ABI 리서치도 2016년에 출하되는 전체 단말기의 85%에 NFC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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