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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융위, 론스타 '먹튀'하도록 협력한 꼴" 맹비난


외환은행 인수 8년 만에 7조원 이익, 민주당 "청문회·특검 국부유출 책임 묻겠다"

[채송무기자]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 41.02%를 6개월 내 조건없이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려 론스타가 4조원에 이르는 차익을 챙겨 나가게 되자 민주당이 강하게 질타했다.

그동안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단체, 야권은 초과 보유 주식을 장내 공개 매각하는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려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해왔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금융위의 결정에 "정치권과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법원이 범죄자로 규정한 투기자본 세력인 론스타가 이른바 '먹튀'하도록 금융당국이 협력한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단순 매각명령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되는 자율적 처분까지 허용하는 것으로, 결국 은행법의 취지에 어긋나는 형사상 직권남용죄에 해당될 수 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론스타는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해 대금 4조4천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챙겨 외환은행 인수 8년 만에 7조 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서민은 고통에 신음하는데 외국 투기자본은 돈 벌기 참 쉬운 기막힌 현실"이라며 "민주당은 론스타와 관련된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 등을 통해 국부유출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책임을 따져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 역시 성명을 통해 금융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매국적 결정'이라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 의원은 "'경제정의'를 요구하는 국민과 시대의 요구를 철저히 짓밟은 행위는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론스타가 엄청난 특혜를 받고 한국을 탈출하도록 방조한 행위는 결국 이명박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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