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블랙베리-QNX 통합 'BBX OS' 공개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이 스마트폰에 사용되던 블랙베리 운영체제(OS)와 태블릿에서 사용하던 QNX 운영체제를 통합한 새 플랫폼 '블랙베리 BBX'를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RIM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갖고 "추후 개발될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새로 통합된 'BBX 플랫폼'에 기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QNX는 RIM이 지난해 인수했던 OS로 태블릿 운영체제로 사용돼왔다.

마이크 라자리디스 RIM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 개막연설에서 새 플랫폼 BBX에 대해 "기존 블랙베리 운영체제와 태블릿에 사용한 QNX의 기능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블랙베리와 QNX 플랫폼을 차세대 BBX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자들이 앱을 더 잘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리디스는 특히 "BBX 운영체제는 차후 발표될 림의 후속 스마트폰이 게임 등 안드로이드 앱을 돌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RIM이 통합 플랫폼을 내놓은 건 애플과 구글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도 통합 플랫폼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라자리디스는 또 "블랙베리 플레이북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부 루머와 달리) 플레이북 태블릿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RIM의 미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20%로 3개월 전 25%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다. 애플은 이 기간에 27.3%로 0.7% 올랐으며, 안드로이드폰은 38%에서 44%로 늘어났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