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위원회 '2011 서울저작권포럼' 20일 개최

[김영리기자] K-팝,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으로 문화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퍼블리시티권 도입을 통한 문화예술 및 스포츠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퍼블리시티권(the right of publicity)이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의 성명, 초상 이미지, 사진, 음성, 캐릭터 등이 권한 없는 타인에 의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권리를 뜻한다.

즉 유명인의 초상 등에 대해 인격적, 재산적 가치를 인정하는 권리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는 명문 규정이 없고 일부 하급심에서 이를 인정한 판례가 있을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가 주관하는 '2011 서울저작권포럼'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퍼블리시티권 도입과 입법적 보호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각국 법조계 및 학계의 퍼블리시티권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서의 효과적인 퍼블리시티권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과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하고 연예인의 입장에서 퍼블리시티권 보호를 살펴보는 영화배우 이정재씨의 특별인사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제1부의 주제는 '문화예술·스포츠와 퍼블리시티권'으로 진행되며 2부에서는 '퍼블리시티권의 입법적 보호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업계 전문가들이 발표한다.

이번 행사의 참가는 무료이며, 사전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eacopyright.or.kr) 정보자료실 행사소개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