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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2B솔루션 생태계 구축 나섰다…S.E.A 프로젝트 가동


파트너사 대상으로 기술 지원 및 공동 마케팅 지원 예정

[김지연기자] 삼성전자가 경쟁력있는 기업용(B2B) 모바일 솔루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손잡기'를 선언했다. 파트너사들의 활발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금융, 제조, 유통, 교육 등 개별 산업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을 활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각 산업 분야의 파트너사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삼성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 프로그램'(SEAP, Samsung Enterprise Alliance Program)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장 김종신 상무는 "모바일 단말기와 네트워크가 혁신을 거듭하면서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가 요즘 기업들의 화두"라며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B2B 솔루션 업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 SEA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SEA 프로그램은 크게 ▲디바이스 지원 ▲기술 지원 ▲마케팅 지원 ▲세일즈 지원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파트너사들의 등급도 네 단계로 나뉘며 등급에 맞게 지원하는 프로그램 내용도 달라진다.

김종신 상무는 "각 분야 솔루션 파트너사들로서는 프로그램에 가입함으로써 그에 걸맞는 지원을 받고 비즈니스 모델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우리도 좋은 솔루션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며 "상생하고 윈윈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장 잠재력 큰 모바일 B2B 시장

삼성전자가 경쟁력 있는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려는 이유는 그만큼 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중 기업용 단말기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까지 32%에 육박할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회사 밖에서 근무하는 이른바 '이동형 노동자'(mobile worker)의 수는 70억 세계 인구 중 12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기업 시장의 경우 각 기업에 맞는 전용 솔루션이나 부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실제로 이미 제조업이나 보험업, 금융업 등 여러 분야에서는 각 분야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활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시 출동하는 보험회사 보상직원이 태블릿PC에 달려있는 GPS로 사고 현장 위치를 손쉽게 파악하고 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바로 내부 네트워크에 업로드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

삼성전자 역시 올해 초 서울삼성병원에 '닥터 스마트'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탭 7인치 90대를 제공해 환자와 의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 8월에는 미국 서던 미시시피 대학에 교육용 솔루션이 내장된 갤럭시탭을 제공해 미국 내 다른 대학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종신 상무는 "결국 단말기가 좋아도 이를 잘 활용하게 도와주는 솔루션,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되고, 그래서 솔루션 파트너사들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가 중심이지만 윈도나 바다 운영체제(OS)에 대한 고객 수요가 있다면 당연히 여기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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