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실물 경제를 담당하는 지식경제부가 대한민국 실물 경제를 위기에 몰아 넣을 뻔 했다."
조정식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민주당)이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이번 정전사태는 명명백백한 인재(人災)"라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은 이날 지경부 오전 국감 마지막 질의자로 나서 "전력주파수를 전력거래소에서만 파악하고 있어, 지경부가 전력관리에 대한 내용을 늦게 파악하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정전 사태시 예비전력 등에 대해서도 허위가 드러났다"면서 "이번 정전 사태는 총제적인 인재"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전력주파수 파악과 관련, 제도적 보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위원은 최 장관에게 "전기에 대해 아는 게 있냐?"면서 '블랙아웃((blackout)'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전국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암흑에 빠지는 사태지만, 3일이면 복구 가능하다"며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했다.
아울러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지경부 국감 정회를 선언하면서 김중겸 신임 한전 사장 내정자에게도 "그동안 건설 분야에서만 종사를 했는데, 전기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느냐"면서 블랙아웃 상태에 대해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 내정자는 "건설을 하면서도 원자력 발전소 등에 대한 건설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면서 블랙 아웃에 대해서는 최 장관과 같은 말을 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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