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 "정부는 더 이상 간섭 말라" 쓴소리

정수남기자] 정운찬(사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8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동반성장委가 합의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다 보니 그동안 이해당사자 간 이견이 많았고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더이상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 "이해 관계가 대립하는 품목은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위원들에게 적합업종 선정 과정에 좀 더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이해당사자 간 의견 수렴이 안되면 동반위가 과감하게 조정에 들어가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동반성장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동반성장委를 중기 적합업종 선정에만 한정하는 등 동반성장委의 업무에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