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7월1일 세계 최대시장인 유럽연합(EU)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이어 지난달 1일 중남미 페루와의 한-페루 FTA 발효 등으로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5일과 6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자유무역협정 사업주간(FTA Business Week)' 행사를 개최하고 FTA 기회를 활용한 수혜시장별 진출 확대방안을 제시한다.
코트라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 500개社를 대상으로 FTA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정인교 교수(인하대)가 'FTA활용을 위한 과제'를 통해 EU, 미국, 인도, 아세안, 페루 등 수혜시장별로 'FTA 수혜시장 진출전략'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FTA발효 자체가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며, 현지 시장정보 획득이 FTA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 ▲원산지규정 준수를 통해 FTA를 활용한 현지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트라의 조일규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차장과 고일훈 뉴욕무역관 과장 등 현지실무자와 지역전문가 등이 사례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참가 중소기업에 전달했다.
무역협회 성영화 단장(FTA활용사업단)은 FTA 체결국별 활용실태와 문제점을 발표하고 효과적인 FTA활용방안도 제시했으며, 인도, 태국, 홍콩 등 현지 통관법인에서는 우리기업의 시장진출시 유의할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6일 행사에는 FTA의 대표적 수혜품목인 자동차부품과 시장 개방을 계기로 시장 접근도가 개선된 대형유통망시장 바이어를 초청한 수혜품목 시장진출 설명회와 상담회가 각각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포드(세계 6위 차부품 생산업체, 2010년기준)社와 독일의 키세이프티시스템社가 참가해 자사의 구매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유통기업인 미국의 월마트(Wal-Mart), 영국 한인계 대형마트인 H-마트와 미국 패스트패션 의류의 유력기업인 포에버21(Forever21)이 각각 참가해 우리 기업과 구매상담을 진행한다.
윤재천 코트라 시장조사처장은 "정부의 FTA 네트워크 확대 구축을 계기로 우리기업의 FTA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은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FTA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코트라는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해 정부와 협력체제를 구축, 미국·중남미 등에서 현지 바이어와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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