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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암호화된 비밀번호, 쉽게 안풀린다"


단방향 방식 아냐…해독에 천문학적 시간 걸릴 것

[김지연기자] 회원 정보 대거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쉽게 풀린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SK컴즈는 "3초만에 암호를 풀었다고 보도한 시연방식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방향 암호화 방식"이라며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적용된 보안방식은 이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해커들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 길이와 숫자, 알파벳 조합 등을 추출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미리 만들어놓고 그 속에서 값을 찾는다.

SK컴즈는 "사용자들의 비밀번호에 각각 다른 알려지지 않은 값을 추가로 이용해 암호화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가 비밀번호를 찾아내려면 천문학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인정했다고 SK컴즈는 덧붙였다.

하지만 비교적 보안이 철저할 것으로 여겨졌던 대형 포털에서 대량의 회원정보가 손쓸 틈 없이 유출된 가운데, 해커들의 침입 경로 등 규명해야 할 점들이 많이 남아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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