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2015년까지 모든 교과의 종이 교과서가 디지털교과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장 이각범)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15년까지 국가 교육경쟁력 세계 10위권·2025년 세계 3위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골자로 하는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디지털 교과서 전환,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교원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 등 을 위해 2015년까지 2조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무선 인터넷 환경 구축 등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에 1조1천859억원, 디지털교과서에는 5천748억원, 스마트교육 전문 인력 배치 등 교원의 역량 강화에 2천584억원의 예산이 배정될 예정이다.
디지털교과서는 PC·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 모든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적 매체로 교과서로서의 법령적 지위도 갖추게 된다.
정부는 "201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초·중·고 모든 교과를 대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개발 표준과 활용 플랫폼을 민간에 제공해 개발사의 참여와 스마트교육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부처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도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디지털교과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의 콘텐츠가 개발됐으며 132개 학교를 대상으로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정부는 "교과서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86% 이상의 교사가 수업 방식 다양화 및 최신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들을 무거운 책가방에서 해소시켜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교과부는 2012년부터 매년 전체 교원의 25%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2015년까지 시·도 교육청별 총 17개의 스마트교육 체험관을 구축하며 모든 교사에게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2015년까지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교육정보서비스 에듀넷을 기반으로 모든 학습자료를 망라한 국가 수준의 콘텐츠 오픈마켓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며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교육정보 활용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기기 보급에만 디지털교과서 예산보다 약 2천억원 많은 8천8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온라인 수업을 정규교과로 확대하고 IPTV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수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현행 지필평가 방식의 시·도교육청 진단평가를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정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설기관으로 세종시에 '미래교육연구센터(가칭)'을 설립해 스마트교육 지원을 위한 미래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교육환경 등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을 맡길 계획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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