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팬택이 글로벌 스마트폰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에 미국에 첫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고, 연내 스마트폰 5종 이상을 해외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오는 5일(현지시간) AT&T를 통해 미국시장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크로스오버(Crossov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로스오버'는 팬택이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지난 2007년 이미 미국시장에 스마트폰(윈도우 모바일 OS)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팬택은 지난해 일본 KDDI 첫 안드로이드 2.2버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미국시장 '크로스오버'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플레이어 도약에 나선다.
크로스오버는 활동적인 생활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고안된 스마트폰. 스포츠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에 스마트폰 다운 첨단의 스타일을 담아 이름처럼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 메시징폰을 사용하다 첫 스마트폰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쿼티키보드를 장착,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웹서핑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3.1인치 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600MHz의 CPU, 300만 화소의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했다. 칼로리 계산기, 지도, 운동 스케쥴러 등의 기능 등을 지원하는 'AllSport GPS' 앱도 눈에 띈다.
크로스오버 출시 후, 스케이트보드·모터사이클 등의 실력을 겨루는 익스트림 레저 이벤트 '듀 투어(Dew Tour)'의 프로모션 모델로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국내 2위 스마트폰 메이커로서 기술과 자신감을 쌓았다"며 "일본에 이어 미국에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내 다수의 스마트폰을 추가적으로 선보여 해외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메이커로서 팬택의 브랜드가치를 재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크로스오버에 이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포함 하반기 해외시장에서 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 또 오는 7월 미국 1위 사업자인 버라이존을 통해 LTE(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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