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느리고 버벅대는 스마트폰 동영상 서비스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 서비스가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최근 기지국 준공 검사를 끝내고 시험 전파 발송에 돌입한 SK텔레콤은 19일 분당 사옥에서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LTE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4G LTE와 현재 이용하고 있는 3G(WCDMA) 속도 비교, LTE를 통한 3D 영상 스트리밍, 고화질 HD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을 시연했다. 이동중인 버스와 실내 시험국간 고화질 HD 영상통화도 구현했다.
LTE는 대용량 및 실시간(Real-time)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하고 기존 WCDMA 망과의 연동이 우수하며 장비·단말·칩셋 등 의 조기 확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이 LTE를 도입하면 서비스 측면에서 고화질·대용량 콘텐츠 및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세대 서비스가 등장하면 우선 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콘텐츠 소비가 영상으로 확대될 기반이 마련된다.
LTE가 도입되면 고화질 VOD의 원활한 다운로드와 끊김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져 N스크린 시대가 활짝 열리는 동시에 400M~500MB분량의 SD급 중심의 영상소비도 700M~900MB 분량의 HD급(고화질) 영상소비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영상통화 역시 끊김없이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LTE를 통해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도 웹 게임처럼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게임,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활성화 될 기반을 갖추게 된다.
위치 기반서비스는 정교해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의 T map 서비스를 개선해 세밀하고 정밀한 지도와 해당 상권 사진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시연회를 계기로 LTE망 구축을 본격화하고,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시, 광역시 등 23개시에 조속히 망 구축을 완료하고, 2013년까지 전국 82개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부터 LTE망을 업그레이드(LTE-A)해 데이터 통신 속도와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LTE가 본격 상용화되면 속도 개선효과로 인해 기존 WCDMA망 대비 데이터 수용 용량이 약 3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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