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미니 총선거'로 불리는 '4.27 재보궐 선거'가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3일 마감된 후보자 등록에는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모두 135명이 등록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4.27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6일 자정까지이다.
이번 재보선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3곳 ▲강원도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 울산 동구, 강원 양양군, 충남 태안군, 전남 화순군 등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4.27 재보선'의 특징은 야권 단일화 연대가 이뤄지면서 여야 '1대1 승부'로 치러지는 곳이 많다는 것.
또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방향을 짚어낼 수 있는 척도로도 이번 선거가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총력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은 판이 커지는 선거보다는 '지역 일꾼론'에 중점을 맞추고 '힘 있는 여당 의원 또는 지자체장'에 대한 성격을 강화해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반면에 민주당 등 야권은 고물가, 고유가, 전세난, 구제역 파동 등 서민 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편,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4일부터 각 선거구에서 지원유세 대결도 펼친다.
MBC 사장 출신간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는 강원도지사 경우 여야 지도부가 지원에 나선다. 한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3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아 엄기영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야권도 막강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춘천을 찾아 공동 유세를 가질 계획이다.
'전현직 당대표'간의 빅매치가 된 분당을 경우에는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나경원 최고위원 등이 강재섭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는 별도 유세 없이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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