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폰7의 업데이트 버전을 올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며, 업데이트 버전에는 이 회사 최신 웹브라우전인 '인터넷 익스플로러9'이 탑재될 전망이다..
업데이트 버전의 개발 코드명은 '망고(Mango)'다.
당초 MS는 올 초에 윈도폰7의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출시 일정이 늦어졌다. 이미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했으나,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운영 실험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에 앞서 망고를 이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툴(tool)을 5월부터 앱 개발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MS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웹 개발자 컨퍼런스(MIX)를 갖고 '망고'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망고의 최대 특징은 브라우저가 빨라진다는 점이다. MS는 데스크탑용 '인터넷익스플로러9(IE9)'을 망고에 탑재할 계획이다.
MS의 윈도폰 책임자인 조 벨푀어는 이날 망고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보다 더 빨리 웹 페이지를 로딩하는 것을 시연해보였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도 망고의 특징이다. 벨푀어는 이날 스마트폰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을 듣는 것을 시연했다. 특히 다른 앱에서 빠져나오지 않고도 음악을 멈추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망고에서는 또 앱 개발에 더 유연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벨푀어는 설명했다.
지난해 내놓은 윈도폰의 경우 앱 개발을 MS가 철저하게 통제하는 구조였고 이 때문에 사용자 경험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벨푀어는 특히 "5월25일부터 게임 '앵그리버드'가 윈도폰에서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멀티태스킹 시연 중에 활용된 유럽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인 '스포티'의 앱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 앱도 올해말부터 윈도폰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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