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광고가 브랜드 선호도, 메시지 연상도, 구매의사 면에서 온라인광고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보인다"며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이 모바일 광고를 시작할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모바일광고 플랫폼 애드몹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카콜라 광고의 온라인 광고 인지율은 12%이지만 애드몹 광고 인지율은 6.3배 높은 75.3%에 달했다.
메시지 연상도 조사에서도 애드몹이 35.3%로 온라인 광고(1%)보다 35배 높았고 브랜드 선호도(애드몹 24.2%, 온라인 1.3%)와 구매의사(27.5%, 9%) 등의 부문에서 모바일이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대비 광고 효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3월 기준 '신용대출'과 '꽃배달'이라는 키워드 광고를 분석했을 때 온라인 광고의 클릭당단가(CPC)는 각각 5천2원과 1천630원으로 모바일 광고 단가(2천113원, 809원)보다 2배 이상 비쌌다.
반면 클릭율(CTR)은 모바일(신용대출 6.30%, 꽃배달 13.72%)이 온라인(0.96%, 11.07%)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원진 대표는 "온라인 검색광고는 모바일 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클릭율은 모바일의 15~80%에 그친다"며 "모바일 광고에 대한 수요가 빨리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진정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의 구글 애드몹 트래픽은 지난 한해에만 5천%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24시간 모바일 기기를 지니고 다니는 만큼 광고에 노출될 기회도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광고는 온라인과 달리 하나의 사이트가 아닌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와 접점이 이뤄지고 있고 비용대비 효과가 큰 데다 모바일 안에서만 가능한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애드몹은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로 5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국내 기준 하루 1억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스마트폰을 구매한 1천만 명은 구매력이 매우 높은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바로 광고주들이 바라는 대상"이라며 "모바일 광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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