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LG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연한다.
LTE망을 통한 음성통화 시연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을 통해 버라이즌과 함께 LTE망에서의 음성통화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세대(G)인 현행 이동통신망 WCDMA는 음성통화 중심이다. 반면 LTE는 데이터통화 중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확산과 함께 찾아온 '데이터 폭발'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이동통신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LG전자는 이 회사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했던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기반에서 LTE 음성통화를 시연해 보이게 된다.
레볼루션을 미국에 공급하는 통신사 버라이즌은 데이터 기반 LTE 상용서비스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황.
그동안 버라이즌은 음성통화의 경우 CDMA나 WCDMA 망을, 데이터통신은 LTE망을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해왔다.
그러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미국 현지에서 LG전자의 레볼루션으로 시연 서비스에 성공한 바 있다.
시연에 적용한 LTE 음성통화규격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제정한 '원 보이스(One Voice)' 기술이다.
원 보이스 규격을 적용하면 CDMA나 WCDMA망이 없어도 LTE 망 만으로도 음성통화 및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와 같은 아이디, 패스워드가 필요한 기존 인터넷전화와 달리 본인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사 망을 사용해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이 규격을 적용한 LTE 스마트폰을 2012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레볼루션’을 이용한 고음질, 고화질의 LTE 영상통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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