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PC 업체인 중국의 레노보가 일본에서 PC 판매 확대를 위해 NEC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레노보는 이 합작법인에 1억7천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법인에 대한 레노보의 지분은 51%이며, NEC는 5년후에 이 법인의 지분을 레노보에 팔 선택권을 갖는다.
시장조사기관인 가드너에 따르면, NEC는 일본내에서 PC 시장 점유율이 18%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이 합작법인이 일본내에서 최대 PC 공급업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은 해외에서도 PC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중국에 NEC 브랜드의 PC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NEC의 최고경영자인(CEO)인 노부히로 엔도는 설명했다.
대만 유안타 증권의 애널리스트 빈센트 첸은 "NEC의 PC 제품은 대부분 아웃소싱한 것"이라며 "레노보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부품 조달에 협상력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노보는 지난 2005년 미국 IBM의 PC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따라서 레노보로서는 이번 NEC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주요 글로벌 PC 시장으로 사세를 확대하기 위한 두번째 큰 결정이다.
양위안큉(杨元庆) 레노보 CEO는 "두 회사는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많고 이번 합작은 그 첫단계"라고 밝혀 향후 두 회사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개발에도 협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