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온라인게임 시장에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온 '테라'의 반격에도 불구, 엔씨소프트가 자랑하는 MMORPG '아이온' 아성이 굳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은 온라인 게임의 주요 인기 지표로 활용되는 게임트릭스 집계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05주째 정상을 구가했다.
아이온은 일일 순위에선 라이벌 테라에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주간 순위에서만큼은 10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테라는 25일 정식 상용화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아이온을 주간 순위에서 제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액제 방식의 서비스 게임은 상용화 시점에서 적지않은 유저 이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11일 공식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하자마자 주간 순위 1위에 등극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래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2위인 '국민 FPS' 서든어택의 도전에도 불구, 주간기록만큼은 1위를 유지하며 서든어택이 보유한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PC방 주간 랭킹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한 게임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004년 카트라이더가 나오기까지 무려 6년 동안 PC방 1위를 지켰었다. 카트라이더는 이후 서든어택에 1위를 내줬고, 서든어택은 다시 아이온에 바통을 넘겼다.
아이온이 마지막남은 스타크래프트의 기록을 깨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가 장기 독재(?)를 하던 2000년대 초반과 달리 요즘은 수 백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만도 '리니지 아버지' 송재경사단의 야심작 '아키에이지'를 필두로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아이온의 수성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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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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