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및 노사문화 등까지 체질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1등 LG'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구본준 부회장도 연일 이를 통한 '명예 회복'을 역설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20일 평택 디지털 파크에서 노경(勞經) 대표와 한국노총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9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에 참석, 이같은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이자리에서 구본준 부회장은 "생산과 품질을 향한 우리 노조의 열정이 필요한 때" 라며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던 우리 勞와 經이 힘을 합치면 LG전자의 명예를 분명히 되찾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회사도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 노동조합은 국내 기업 노동조합 중 처음으로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발표했다.
이 윤리규범은 지난해 1월 선포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정신에 따라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은▲노동조합의 투명한 조직운영 ▲명예와 품위 유지 ▲공정한 직무수행 ▲정보보안 ▲직위를 이용한 청탁금지 ▲지속가능 사회 건설 ▲사회적 약자 보호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에 서명, 실천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포 1주년을 맞아 이행 결과와 올해 계획도 소개됐다.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 윤리규범은 조합원 모두가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이라며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라는 조합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이행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노조는 윤리규범 선포를 하루 앞둔 19일 노경실무자를 비롯한 학계, 노동계 인사를 초청해 '제 1회 USR 컨벤션'을 열고 효과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LG전자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 협력회사 직원들에게 장학금과 협력회사와 사업장 지역 내 다문화 가정 40가구를 대상으로 'USR 고향방문단'을 선정, 왕복 항공권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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