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산 사회환원 소식이 한나라당의 '이슈 만들기'로 번지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한나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마지막까지 사회에 헌납하는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 지도층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재산기부가 이날 오후에는 한나라당 논평 소재로까지 나왔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을 기부한 것에 이어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계속해 배 대변인은 "한나라당 출신의 정치 지도자들이 몸소 실천하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통해, 성금 유용 비리 탓으로 위축된 기부 문화가 다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원희룡 사무총장도 재산 환원의 뜻을 밝혔다. 기부와 나눔의 릴레이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산환원 의사를 거론하며 "환영한다. 저도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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