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업체 브라이트코브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이트코브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지사 설립 발표와 함께 자사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브라이트코브는 웹, 모바일, 인터넷TV 등에 동영상을 전송하고 배포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유튜브 등이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라면 이 업체는 B2B 비즈니스를 펼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업체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동영상이 전세계 트래픽 중 30~50%를 차지한다. 업체는 온라인 비디오 수요 성장세에 따라 다양한 업체들이 자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에 동영상을 제공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같은 업체를 타깃으로 포괄적인 비디오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멘델스 사장은 "점점 비디오 서비스 복잡성이 커지고 있고 단말기에 따라 스피드와 크기에 맞는 콘텐츠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단순히 동영상을 전송하는 것을 넘어 어떤 동영상이 인기가 있고 어떤 동영상이 끝까지 시청됐는지 측정하는 오디오 플랫폼"이라고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업체는 이번에 지사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아태지역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고객사로 피앤지 코리아, 오버추어 코리아, 롯데칠성, 롯데 멤버스, SK텔레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멘델스 사장은 "현재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지사와 IDC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태지역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며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IDC 센터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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