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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2010]폴 오텔리니 "외장 그래픽, 비켜!"…인텔개발자회의 개막


샌디브리지 및 임베디드 아톰 시스템 대거 소개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는 할 수 없었던 경험을 샌디브리지로 전력 낭비 없이 가능하게 됐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가 13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된 2010 추계 인텔개발자회의(이하 IDF2010)에서 차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샌디브리지)로 개막을 알렸다.

샌디브리지는 하나의 칩에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코어를 결합한 프로세서다. CPU와 GPU가 통합되며 성능과 전력효율을 개선했다. 내년 초면 샌디브리지를 탑재한 PC가 출시될 전망이다.

◆"외장 그래픽없이 '스타2'도 거뜬히"

오텔리니 CEO는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 테스트 결과 인텔이 2007년 처음 개발한 보드 내장형 GPU에 비해 샌디브리지의 3D렌더링 성능이 25배 향상됐다"며 "새로운 비주얼 컴퓨팅 경험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장 그래픽카드의 경우 소수를 위한 솔루션이며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겐 낭비라는 주장이다. 샌디브리지와 같은 내장형 제품이 CPU와 GPU간 원활한 통신으로 전력낭비 없이도 개선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텔리니 CEO는 이날 샌디브리지가 적용된 노트북, 데스크톱, 서버가 사용자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줄지 다양한 시연을 선보였다.

그는 외장그래픽 대신 샌디브리지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스타크래프트2' 게임을 끊김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안 솔루션과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비됴'가 더해진 샌디브리지 기반 서버를 이용해 세사람이 동시에 스트리밍으로 영상회의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오텔리니 CEO는 "인텔은 "샌디브리지는 가정의 데스크톱에서 데이터센터, 디지털사이니지까지 '스마트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톰을 모든 기기에"…차기 서버 CPU 및 제조공정도 언급

오텔리니 CEO는 샌디브리지 외 아톰 프로세서와 소니의 하드웨어, 구글 플랫폼이 결합된 스마트 TV를 소개하기도 했다. 인텔은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기기·셋톱박스·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아톰 시스템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오텔리니 CEO는 실시간으로 컴퓨팅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필요를 인텔 프로세서와 무선통신 기술, 소프트웨어가 융합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텔은 프로세서 업체로 시작했지만 이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회사"라며 "인피니온과 맥아피 인수로 이러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텔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펄뮤터가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와 샌디브리지가 탑재된 기기에 동작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솔루션도 소개했다. 그는 새 서버 프로세서 '웨스트미어-EX'와 22나노 공정 프로세서 '아이비 브리지'를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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