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도메인으로 꼽히는 '섹스닷컴'이 또 다시 매물로 나왔다고 외신들이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섹스닷컴이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은 이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에스콤이 파산한 때문.
미국의 성인용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에스콤은 지난 2006년 1천400만달러를 지불하고 섹스닷컴 도메인을 사들였다. 하지만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인터넷 자산 압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섹스닷컴까지 매물로 내놓게 됐다.
이번 거래를 담당할 독일의 도메인 거래 전문업체 세도 측은 "섹스닷컴처럼 귀한 도메인이 매물로 나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이 도메인을 구입할 경우 엄청난 경쟁 이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섹스닷컴 도메인이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1994년. 당시 개리 크레멘이 섹스닷컴을 등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그 뒤 이 도메인은 수 차례에 걸쳐 소유자가 바뀌면서 논란과 화제를 몰고 왔다. 특히 1995년 무렵엔 다른 사람이 도메인 등록 회사를 속여서 섹스닷컴 도메인을 가로채는 일이 발생해 수 년 동안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던 섹스닷컴은 지난 2006년 에스콤이 1천40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또 한차례 관심을 모았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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