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인터넷전화 민원 큰 폭 증가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고객센터(CS센터) 민원 집계결과 방송관련이 2008년에 비해 71.8% 증가하고 통신관련 민원은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방송통신민원 동향'을 발표했다.

방송통신 민원은 2007년 4만9천857건으로 최고 수치를 보였으나, 2008년 3만3천206건으로 전년도 대비 33.4% 감소한 바 있다. 2009년에는 3만3천9건으로 0.6%(197건) 감소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방송민원, 전년대비 72% 증가

우선, 내용관련 민원업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이관한 방송분야의 경우 2008년에는 전년 대비(2007년, 6천999건) 39.0% 감소했지만, 2009년에는 유료방송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60.2%)해 전년(2008년, 4천72건) 대비 71.8%(3천67건) 늘어난 7천339건이 접수됐다.

방송매체별로는 케이블TV 40.9%(2천999건)·위성방송 38.3% (2천812건)로 전체 방송민원의 79.2%를 차지한 가운데 IPTV의 민원은 455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완료된 민원에 대한 세부유형을 살펴보면, 위약금 분쟁·계약해지·허위영업 등 요금 관련 민원이 2천416건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통신민원, 민원처리 불만 높아

통신민원은 2007년 이후 감소 추세가 유지됐다. 지난해에는 전년도(2008년, 2만8천934건) 대비 11.3%가 감소한 2만5천670건이 접수됐다. 통신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 43.0%(1만1천40건)·초고속인터넷 25.4%(6천516건)·유선전화 11.0%(2천824건)로 전체 통신민원의 79.4%(2만380건)를 차지했다.

처리완료된 민원에 대한 세부유형을 살펴보면, 요금불만 관련 민원이 7천397건으로 전체의 29.1% 차지했다.

처리된 민원 가운데 민원인의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통신부문에 대한 불만이 방송분야보다 많았다. 방송민원의 경우 만족도가 57.6%, 불만족도가 31.6%로 집계됐지만 통신민원은 민원만족도가 36.3%, 불만족도는 48.8%에 달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는 민원처리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동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에서의 민원처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사업자 유관기관과 민원협의회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청자권익증진과 김창현 과장은 "방송통신서비스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 해당사업자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부당행위 중지 및 환불 등의 처리를 요구해야 한다"며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신문고·방송통신위 인터넷사이트 또는 방송통신위원회 CS센터(전화1335)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