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3G 네트워크 전용 e북 리더기를 선보이면서 올 연말 휴가철에 아마존 킨들과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니가 AT&T의 3G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e북 리더기를 399달러에 판매한다. 킨들이 아마존 온라인 상점에서만 구매를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다양한 상점에서 e북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니 e북 리더기는 AT&T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e북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 접속망 부재로 콘텐츠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반즈앤노블과 e북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며, 구글의 무료 디지털 서적 접속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소니 e북 리더기 이용자는 수백권의 e북 콘텐츠를 손쉽게 구매 또는 구독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지난 2006년 e북 리더기 시장에 진출했으나 아마존의 킨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소니의 e북 리더기가 PC에서 e북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아마존 킨들과의 기술적, 기능적 격차를 없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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