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샤프, 태양광 발전 제휴검토

일본의 거대 전자기업 도시바와 샤프가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샤프는 도시바에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도시바는 관련 배전시스템을 샤프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바는 지난 1월 '태양광 발전 시스템사업 추진총괄부'를 만들고 태양광 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오는 2015년 관련 사업에서 2천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샤프는 태양전지 부문에서 지난 2007년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태양전지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샤프는 도시바와 제휴로 납품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에서도 샤프가 패널을, 도시바는 관련 시스템반도체를 상호 공급하는 제휴를 맺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도시바와 샤프가 평판 TV 사업의 악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너지 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