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20일 연말 폭력국회 당시 자유선진당의 중재와 관련, "선진당이 제3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파행국회 상황은 안 왔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연말)여야 간 충돌 조짐은 예전부터 있어 왔기 때문에 친박연대가 그 역할을 맡았다면 사전에 가서 중재하고 말렸을 것"이라며 "선진당이 양당구조에서 제3의 정당으로써의 역할은 부족했다고 평가한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 선진당도 국회 파행에 적잖은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는 국회의원 299명이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의원들 모두가 자기 직분과 해야 할 일이 뭔지는 염두에 둬야 한다"고 국회 파행의 책임은 여야 모두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선진당 등의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주장과 관련해서는 "바꾸게 된다면 국민이 요구해서 바꿔야지, 특정 정당이 요구해서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국민 여론을 수렴해 공청회를 거쳐 합의가 도출된다면 가능하지만 특정 정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절차상 과정을 무시하고 편의에 의해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