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또 다시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요가 무섭게 가라앉아 매출 예상이 힘들 정도라는 비상 신호를 보낸 셈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7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82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대로라면 인텔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20%나 줄어든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지난 해 12월 12일 3분기에 비해 12% 감소할 것이고 발표한 지 한 달도 채 안돼 또 다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최근의 시장 상황이 보통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통상적으로 4분기는 반도체업체들에겐 계절적 성수기로 통했다. 인텔 역시 지난 10월 중순엔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인텔은 특히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주문량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과 컴퓨터 구매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오는 15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인텔은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4분기에 인수 및 연구개발(R&D) 비용으로 26억달러를 투자, 당초 예상치인 28억달러에 비해 2억달러 가량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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