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진흥원 기관장 자리가 5개월째 공석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위원(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정부 산하기관 통폐합 이슈에 따라 소프트웨어진흥원 기관장 자리가 5개월째 공석이 되면서 정책 집행 및 기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원장이 공석인 상태였던 지난 5개월간 1억원 이상의 연구용역 발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액 측면으로 보면 최근 3개월동안 수행한 과제가 지난 5년간 집행된 실적보다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어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통합을 앞두고 불필요한 연구 용역을 집중한 것 아니냐"며 "기관장 공석기간과 예산집행 시기가 일치해 의혹을 사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학재 위원(한나라당)도 "최근 산하기관 통폐합 문제와 기관장 공석이 맞물리면서 소프트웨어진흥 분야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기관장 공석으로 조직 체계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재식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5개월간 연구용역 급증은 기존 원장 재임 시절 내부 결재가 난 사항"이라고 언급한 뒤 "통폐합을 앞둔 산하기관으로서 능력 있는 기관장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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