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툴 발달·소스 공개 등으로 악성코드 제작이 용이해지면서 신규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 바이러스 업체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 www.viruschaser.com)는 '3월 국내 악성코드 동향 분석'을 통해 올해 1분기 발견된 신규 악성코드는 5만4천910건으로 지난해 4분기 발견된 3만6천962건보다 약 50%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전체 감염 컴퓨터 수가 2월보다 약 27% 감소했으나,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악성코드의 소스를 수작업으로 일부 수정해 변종을 제작, 감염률을 높이려는 시도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사이트에 트로이목마·백도어 등을 심어 정보를 유출하거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후 대가를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뉴테크웨이브측은 전했다.
이밖에 지난해 발견,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에 의해 전파되고 원격 제어를 통해 공격자의 다양한 악의적 명령을 수행하는 오토러너(Win32.HLLW.Autoruner) 웜 등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테크웨이브 기술연구소 김성규 연구원은 "해킹 툴의 발달과 소스 공개 등으로 전문 해커가 아니라도 쉽게 악성코드를 만들고 유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악성코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티 바이러스 제품 설치는 물론 철저한 업데이트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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