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KTF의 총 매출은 전년대비 12.1% 늘어나 처음 7조원을 돌파했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34.1%)과 순이익(40.7%)이 급감하며 이익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KTF(대표 조영주)는 지난해 총매출 7조2천933억원, 서비스매출 5조5천719억원, 영업이익 4천409억원, 순이익은 2천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총 매출(서비스 +단말기)과 서비스매출은 각 전년보다 12.1%, 6.7% 증가했다.
KTF는 지난해 초부터 적용된 무선데이터요금의 30%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창사이래 처음 7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매출 신장은 58만명(KT 재판매 제외)의 순증 고객을 확보하고, 약 320만 명의 WCDMA 가입자의 높은 데이터 이용률이 꾸준한 데이터 매출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KTF의 2007년 연간 데이터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7천90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1%와 40.7%나 감소했다. 이는 WCDMA 서비스인 쇼 출시 이후,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F의 마케팅비용은 작년 1조5천973억원으로 집계돼 2006년 1조1천334억원보다 40.9% 급증했다.
투자지출(CAPEX)은 WCDMA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 분야에 총 8천591억 원이 사용 돼 1조1천98억원을 기록했다.
KTF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은 1조 9천425억원, 서비스 매출 1조4천669억원, 영업이익 1천291억원,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647억원, 당기순이익 5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18.1% 늘어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28.7%, 순익이 50.7%나 급감한 수치다.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7.7% 늘어난 것이지만 순이익은 15.6%나 줄어든 것이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2008년에는 지난해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체 시장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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