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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대만 프로모스서 D램조달 강화


하이닉스반도체가 최근 현물시장에 대한 D램 공급 중단과 별도로 대만의 제휴업체인 프로모스테크놀로지스로부터 D램 조달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반도체 전문지 디지타임즈는 5일 "프로모스가 70나노미터(nm) 공정전환을 마무리하면서 비용구조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최근 하이닉스가 프로모스로부터 D램 조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첸 민량 프로모스 회장은 "하이닉스가 프로모스로부터 D램 물량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프로모스 팹3~4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하이닉스에 대한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원가 이하까지 폭락하면서 현물시장에 대한 제품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D램 업체 엘피다메모리도 현물시장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는 현물시장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프로모스로부터 D램 물량 확보에 나섬으로써, 급락하고 있는 D램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언제든 늘어날 수 있는 D램 수요 확대에 대응코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모스는 300㎜ 웨이퍼 라인인 팹3에서 현재 월 6만5천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가동에 들어간 팹4은 연말까지 생산량을 월 1만5천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프로모스는 팹3~4에서 8만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반면 엘피다는 제휴선인 대만의 파워칩세미컨덕터로부터 특별히 물량 확보를 강화하진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파워칩의 에릭 탕 부사장은 "현재 현물시장과 고정거래선에 공급하기 위한 D램 생산량을 예전과 같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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