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리눅스 및 오픈소스 진영과 함께 컴퓨팅 시스템들이 전력을 보다 적게 소모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커뮤니티를 최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오프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레스와트(LessWatts.org)'를 공개했다.
레스와트 프로젝트에서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 시스템에서부터 노트북, UMPC 등의 개인용 모바일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팅 시스템들이 소모하는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게 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레스와트 프로젝트는 인텔 외에도 리눅스 개발자들과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업체(OSV), 일반 사용자들까지 폭넓게 참여해 관련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공동 개발하게 된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소스 코드는 공개소프트웨어 정신에 입각해 모두 공개되며 설치나 업데이트,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정보도 상호 공유할 수 있다.
인텔 소프트웨어그룹 총괄 르네 제임스 부사장은 "데이터센터가 확장될 수록 센터내 컴퓨터 시스템들의 전력 사용량도 급증해 운영 비용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뿐만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노트북, PMP, UMPC 등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전원 코드에서 해방돼 진정한 모바일 환경을 누리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서버용 운영체제로 리눅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개인 모바일 기기에도 리눅스의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 전력 최적화 기술을 개발, 기업과 일반 사용자들이 전력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텔이 돕겠다고 밝혔다.
레스와트 프로젝트에서는 ▲리눅스 운영체제의 커널에서부터 하드웨어를 콘트롤해 소모 전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틱리스 아이들(tickless idle)' ▲리눅스 기반 응용프로그램들이 구동되는 상황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파워톱(PowerTOP) 툴 ▲리눅스의 코드가 바뀔 때마다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전력 절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리눅스 배터리 라이프 툴킷(Linux Battery Life Toolkit) ▲인텔이 개발한 다양한 하드웨어 기반 전력 절감 플랫폼을 리눅스 기반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집중 개발된다.
레스와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www.lesswatt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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