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의 영업이익률이 지난 2004년 분리 후 처음으로 반도체총괄을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2분기 LCD총괄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3조3천4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4배가 증가한 2천90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가량 상승해 7.7%에 그친 반도체총괄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TV 부문에서 40인치 이상 패널이 분기 최초로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50인치 이상 패널도 10만대 수준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이번 2분기 실적 개선에 적잖은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 LCD 8세대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46인치, 52인치 시장을 선점하고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황 호전과 맞물려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LCD 부문은 업계 전체의 수급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차세대 선점 투자를 통한 시장 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계속해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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