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日서도 X박스 360 저가버전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게임 콘솔 시장에서 소니, 닌텐도 등 경쟁업체 견제 작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AP통신은 8일 MS가 오는 11월 2일 일본 시장에서 20기가바이트 하드드라이브를 제거한 X박스 360 저가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시장에서 시판될 X박스 360 저가 버전 가격은 2만9천800엔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AP가 전했다.

이는 기존 제품에 비해 1만 달러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MS는 또 저가 모델 구입 고객들에게 게임 타이틀 두 종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S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로엔드 제품인 X박스 360 코어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MS가 X박스 360 저가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올해 연말까지 차세대 게임 콘솔을 내놓을 계획인 소니, 닌텐도 등 라이벌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

소니는 최근 오는 11월부터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 측은 PS3 초기 판매 물량을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인 200만 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업체인 닌텐도는 올해 연말까지 차세대 게임 콘솔인 위(Wii)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