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2026.10.1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d8044a759e72d.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4일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자료 미제출 논란으로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은 과거 사건 처리 경위 등을 확인할 핵심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태도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검증은 매우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두 차례나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자료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관여했던 정진웅 전 부장검사 독직폭행 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후보자는 당시에 기소에 반대했다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반대 의견을 냈는지, 기소 관련 문서에 결재했는지 등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영진·강명구·정춘생·윤건영 의원도 관련 공소장 원본이나 공판카드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자의 기존 설명을 확인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지난 9월 14일 끝까지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실제로 밝혀져야 한다"며 관련 자료 역시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모해위증 사건 역시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후보자는 최은순 씨 관련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공정하고 독립된 수사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관련 자료 역시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단순하게 요식행위로 후보자를 통과시키기 위한 검증은 아니다"라며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가 나중에 흔들리면서 중수청 자체가 안착되지 않는 비극적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할 소신과 강단이 있는지, 수사기관의 장으로서 수사 능력이 있는지, 관계 기관과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유지할 강한 리더십이 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직접 수사 중인 사건 230여 건을 이관받기로 했다고 보고했지만 자세한 분류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수사권 관할 조정 협의회 관련 준비 자료도 오늘 오전 중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자료 미제출 문제를 지적했다. 권영진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청문을 받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가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주민 의원이 말씀하신, 당연히 줘야 할 자료들을 전혀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김 후보자의 공직 재직 당시 상훈 내역과 공적조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사생활 비밀 침해 우려를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받은 상훈 내역과 공적조서가 어떻게 사생활 비밀이냐"며 박 의원이 요구한 자료와 함께 오전 청문회가 끝나기 전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