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역사왜곡' 논란 독 됐나?…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서 내려와


'타짜: 벨제붑의 노래' 밀려 2위로…정치권 공방은 '계속'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영화 '암살자(들)'이 연휴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영화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며 가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라며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며 가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라며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암살자(들)은 관객수 6만 740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왔다. 전날 박스오피스 1위는 6만 8913명을 동원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차지했다.

앞서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지난 1974년 8월 15일 있었던 육영수 여사 사망사건을 소재로 한 내용으로 주목받았으나, 개봉 직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문제가 됐다. 영화가 공범존재설, 박정희 정부 배후설 등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조명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영화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 공방으로도 번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8일) "노무현 대통령이나 518을 왜곡했다면 영화가 개봉할 수 있었겠느냐?"고 비판했으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사자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열에는 반대하지만 비판 받을 건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민의힘의) 공작 DNA"라고 비판했으며,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장동혁 대표는 싸우다 싸우다 영화와 싸운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DJ(김대중)도 영화에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영화 제작진은 이같은 논란에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영화 연출자인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에 부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생애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이 참고인으로 출석한 전례가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역사왜곡' 논란 독 됐나?…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서 내려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